'부산 명물' 돼지국밥을 순천에서 맛본 얘기 좀 하겠습니다.부산 돼지국밥이야 한국전쟁 때 부산 피난민들이 여럿이 먹을 수 있는 저렴한 국밥을 만들어 먹던 거라고 알려져 있지만 순천 돼지국밥이 어떻게 생겨난 건지는 그 유래를 잘 모르겠습니다.뭐 유래가 꼭 중요합니까? 어디서 굴러(?) 왔는지는 몰라도 맛만큼은 확실히 부산보다 순천이 낫습니다. 물론 부산 사람들은 아니라고 펄쩍 뛸 겁니다.건더기도 푸짐하지만 돼지육수 특유의 누린내가 전혀 없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잡내를 어떻게 잡았지?'주인에게 비결을 물었습니다. 아시죠?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항상 허망하다는 거…재료 정직하게 쓰는 게 맛의 비결이다, 뭐 이런 얘기지요!틀린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반찬은 뭐 그냥 그렇고요, 돼지간하고 순대가 써비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