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다시는 여행/너도나도 아는 유명 맛집

압강옥 - 전북 군산시 사정동

kocopy 2025. 1. 10. 12:26

압강옥의 '압강'은 압록강을 말합니다. 주인이 압록강변 출신이랍니다.

[전라도 반찬으로 꾸민 이북 음식점] 압강옥을 한 마디로 얘기하면 이렇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전라도 음식점에 비해 반찬도 좀 덜 짭니다.

압강옥의 대표 메뉴는 생선회에 장어구이까지 골고루 맛 볼 수 있는 압강옥정식이지만 대표 음식(복튀김, 불고기, 쟁반)을 집중적으로 먹기 위해서는 단품을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 이렇게 방짜유기 찬그릇에 반찬이 깔리고…

잡채가 그렇게 맛있다고들 하던데 잡채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다른 집하고 큰 차이를 못 느끼겠습니다.

저 차림표의 것들을 차례대로 먹습니다.

먼저 복튀김 되시겠습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이집 음식맛이라기보다는 재료맛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복어를 제대로 튀겨놓으면 당연히 맛있지요.

요건 진짜 맛있습니다.

일단 고기가 상품이겠지요. 은은한 숯불향이 기가막힙니다.

음식 차림은 체인점으로 흔히 볼 수 있는 광릉불고기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맛은 비교가 안 되지요.

대표적인 이북 음식, 어복쟁반.

떡과 만두가 섞여 있습니다. 국물 맛이 깔끔합니다.

확실히 정통 어복쟁반과는 맛이 좀 다릅니다. 담백한 이북식에 비해 압강옥은 칼칼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랄까요?

이북 음식점에 왔으니 아무리 배가 불러도 랭면은 먹어줘야지요.

'근데 평양냉면은 아무리 먹어도 아직 제 입에 안 붙더라고요.'

메밀에 고구마전분을 혼합해 놓은, 당면 비슷한 면발입니다. 냉면 좋아하는 사람 중에 압강옥 냉면 매니아도 꽤 됩니다. 암튼 저는 아직

평양냉면을 논할 수준이 못 되는지라, 흠흠!

 

압강옥! 이름값을 하는 맛집입니다. 조금 비싼 것이 흠이라면 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