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 답사할 데가 있어?
실제로 이렇게 물어온 분들이 많았습니다. 종각에서 대로를 따라 걷기 시작하면 탑골공원이나 종묘 정도가 간혹 눈에 띌 뿐 유적지라고 할 만한 곳은 사실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 눈에 띄는 종묘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조선왕실의 신주를 모신 곳, 종묘.
유형문화재와 무형문화재에 걸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2관왕에 빛나는 유적지입니다.
문화재로서 종묘의 의의를 설령 모른다고 해도, 그냥 공원이다 생각하고 천천히 거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장소입니다.
종묘의 사진을 이렇게 멋지게 찍어주신 분은 홍포토 님입니다. 닉이 예사롭지가 않죠?
이 중에 누굴까요?
힌트는 공중부양.
팔짝팔짝 뛰어가며 찍으면 아마도 저런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나 봅니다. 따라 해보시길 권장합니다.
'무릎 아프다더니 뻥인가봐?'
종로는 조선왕조와 일제강점기를 거쳐 오늘날까지 600년 넘게 우리나라의 중심 가로로서 다양한 문화유적을 속살처럼 품고 있는 곳입니다.
우리가 걸은 코스는 종로의 일부, 공평도시유적전시관-민영환자결터-옛태화관-김상옥의거터-서울YMCA-승동교회-탑골공원-종묘입니다.
테마로 묶자면 1.삼일운동 유적 2.도시 형성 유적 3.조선왕실의 흔적 등인데, 종로네거리부터 동쪽으로 걸어나가는 동선 중심의 답사 코스로 잡았습니다.
쭉 한번 걸어보실까요?
큰길에서는 보이지 않는 숨은 내력을 찾아 골목골목을 찾아다닌 종로 답사.
올 한해도 짧은 여운을 남기고 이제 막 골목길을 돌아서려 합니다.
2019년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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