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에는 유명한 탄산약수터 두 곳이 있습니다.
한 군데 더 있다던데… 일단 제가 아는 곳은 오전약수, 다덕약수 두 곳입니다.
오전약수는 조선시대부터 전국구 명성을 얻은 곳이고 다덕약수는 거기까지는 못 미치는 지역구(?)이지만 그래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약수터입니다.
초정약수의 탄산수로 만들었다는 사이다가 있을 정도로 탄산약수는 알싸한 맛이 특징입니다. 알싸하다 못해 쇳물 맛이 나는 곳도 있는데 울릉도 도동약수의 맛이 딱 그렇습니다.
그러고 보니 몇해 전 폭우에 없어졌다던 오색약수는 돌아오셨나 모르겠네요.
아무튼,
봉화 다덕약수도 은근히 쇳물 맛이 나는 탄산약수입니다.
多德. 좋은 약수로 병을 고치고 덕을 많이 베풀었다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탄산약수터 주변엔 어김없이 닭백숙집이 늘어서 있습니다. 탄산약수로 삶은 닭백숙은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고 하네요. 다덕약수터 주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주메뉴는 대개 2가지! 닭백숙과 닭불고기입니다. 백숙 조리법이야 전국 공통이지만 닭불고기는 지역마다 또 가게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다진 고기로 만든 떡갈비 형태도 있지만 제가 단골로 가는 예천가든은 석쇠에 구운 양념직화구이로 나옵니다.
저는 예천가든의 닭불고기를 너무나 좋아합니다. 여기 지나가시는 분들은 꼭 한번 들러보세요.
탄산약수에 대해서는 위장병에 좋다는 사실 말고는 아는 바가 없어서, 얘기가 그만 닭불고기로 새버렸습니다.
내일은 봉화의 명물 춘양목의 유래와 춘양목군락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갑니다.
채널 고정.
2014. 7. 26. 오후 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