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연재글

맛집의 역설-영주2.

kocopy 2025. 2. 3. 12:23

크리스마스도 가까워졌으니 오늘은 구이집, 백반집 말고 빵집을 한번 가보겠습니다.
풍기의 '정도너츠'라고 들어보셨나요?
성근식 유머로는 情도너츠면 초코파이 아니냐고 하겠지만, 정 사장님이 만든 수제 도너츠라는 건 굳이 설명 안해도 아시겠지요?

영주, 안동 이 일대에서는 오래전부터 꽤 유명한 집이었는데 요즘은 전국구로 살짝 이름을 걸쳤습니다. 창업자(아마 돌아가신 걸로 들었음)에서 2세로 넘어간 후 맛이 변했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직도 이 집 도너츠에 대한 인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풍기 말고 영주시내에도 생겨났고 안동까지 분점이 생겼습니다. 프랜차이즈는 아니고 아들이 하는 집, 딸이 하는 집 이런 식입니다. 맛 차이가 어떻고 어느 집이 본래 정도너츠 맛에 가깝고 등등은 인터넷 뒤지면 훤하게 나옵니다.
제 의견이요?
'그냥 다 맛있습니다.'
어떤 맛?
'찹쌀이 쫄깃쫄깃하고 팥소가 아주 실합니다. 아무튼 파리바게트 찹쌀떡보다 맛있습니다.'
저는 빵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지만 프랜차이즈 없이 자기 브랜드로 고군분투하는 이런 빵집들은 격하게 응원합니다. 더구나 지방 중소도시에서 선전하고 있으니 더더욱 장합니다. 풍기 가시는 분들은 한번씩들 드셔보세요.

다음 주도 영주 맛집 나갑니다. 채널 고정!

 

2013. 12. 22.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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