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사족이 되겠지만 전시관 이름에 붙은 ‘공평’은 공평, 불공평을 말할 때 그 공평이 아니다. 전시관이 위치한 동네 이름이다. 서울 종로구 공평동 5-1(우정국로 26 센트로폴리스 지하1층) 공평도시유적전시관.본 시리즈에서 소개한 박물관 중 가장 새 박물관이다. 지난 주 수요일, 9월 12일에 문을 열었으니 아직 1주일도 안 됐다.단순히 새 것이어서가 아니다. 문 열자마자 가봐야 할 만큼 의미가 큰 박물관이기에 찾아간 것이다. 26층짜리 쌍둥이 건물의 설계 방향과 준공 일정을 바꿔버린 문제의(?) 전시 시설이기 때문이다.사실, 도시 지역에서 개발 사업을 벌이다 땅 속에서 문화재가 발견되면(어려운 말로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으로 확인되면) 사업주 입장에서는 여간 난감한 것이 아니다. 확인 즉시 공사는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