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와 문경을 다녀왔습니다. 경상도 지역을 뜻하는 영남(嶺南)이 죽령과 조령(새재) 아래 지방이라는 뜻이라고 하니 죽령이남(以南) 영주와 조령이남 문경은 서울 기준으로 경상도의 입구인 셈입니다. 문경(聞慶)이라는 지명도 새재 넘어 경상도 말씨(慶)를 처음 듣게(聞) 되는 고장에서 유래했다고 하니 이래저래 앞뒤가 맞습니다. 물론 새재를 넘어 영남지방에 들어서면 경사스런 소식(慶)을 듣게(聞) 된다는 또다른 유래도 있습니다. 새재는 영남 선비들의 한양 과것길이었으므로 이때의 경사스런 소식은 아마도 과거급제였을 겁니다. 경상도 최전방(?)이라서 그럴까요? 영주와 문경은 말씨도 아랫경상도와 조금 다릅니다. 사실 저는 경남과 경북 말씨를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자기네들이 듣기에는 확실히 다르다고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