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꽤 유명한 박물관을 둘러보다가 한국의 어떤 박물관이 떠올랐다.몽골의 그 박물관 이름은 복드한궁전박물관이고, 함께 연상된 한국의 박물관은… 글 후반부에 소개하겠다.궁전은 지난 역사의 가장 큰 것, 가장 화려한 것, 가장 정성이 깃든 것을 보여준다. 그 나라에서 가장 높은 사람, 즉 지존이 살던 곳이기 때문에 크고 화려하고 정성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한다.몽골의 마지막 지존이 살던 복드한 궁전도 외양은 이와 다르지 않건만 전체적인 느낌은 백년 전 격동의 세월을 쇠락으로 마감한 불운의 군주, 그의 정서와 닿아있는 듯 왠지 처연하다. 잡초가 무성한 궁전 입구에 서니 뜬금없이 춘망(春望)이 떠올라 허무한 웃음이 나온다.나라히 파망ᄒᆞ니 뫼콰 ᄀᆞᄅᆞᆷ뿐 잇고잣 아ᇇ 보ᄆᆡ 플와 나모ᄲ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