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까지 화창했던 10월 20일 토요일, 서울시내 대형버스 주차장에는 남아있는 관광버스가 한 대도 없었다고 합니다.
있다면 고장 차였겠지요. ^^
오죽했으면 차를 못 구해서 우등 아닌 중형버스를 타고 갔겠습니까? 산너머살구 6년 만에 처음.
충주의 뭐가 좋았느냐?
사람이 없어 좋았습니다. 사람들을 가드가득 실은 그 많은 버스는 모두 설악산, 오대산, 내장산으로 가고 충주에는 달랑(?) 우리뿐이었습니다.
충주(忠州)는 신라시대 국토의 중앙, 중원이란 뜻이라는데 마치 태풍의 눈처럼 국토의 중앙은 한적했습니다.
한적해도 가을에 있어야 할 것들은 다 있었습니다.
물론 단풍의 때깔이 설악산, 내장산만 하겠습니까? 눈을 조금 낮춘 대신 한적함을 얻은 거지요. ^^
한직함 말고 ^^
그래도 즐거웠대요. 표정에 묻어나지요?
더 보여드릴까요?
줄서지 않고 쫓기지 않고 여유있는 점심.
이상, 넘덜과는 다르게 다녀온 충주 여행이었습니다.
항상 말씀드리죠? 저에게는 참석해주신 여러분이 최곱니다.
11월에 인제쯤으로 한번 더 다녀오든지, 아니면 곧바로 12월 서울 여행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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