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박물관과 무령왕릉 얘기는 한 주 분량으로는 좀 많습니다.
오늘은 곰나루 전설 간단히 들려드리고, 세기의 발굴 '무령왕릉 이야기'는 다음 주에 나갑니다.
공주 곰나루에는 곰과 나무꾼의 전설이 전해옵니다.
아주 옛날 옛적, 나루 근방에서 나무를 하던 나무꾼이 곰에 붙들렸다고 합니다.
암곰이 나무꾼에게 묻습니다. "죽을래? 나랑 살래?"
이렇게 시작된 암곰과 나뭇꾼의 꿈같은(?) 신혼생활.
자식까지 낳고 함께 살던 암곰을 버리고 나무꾼이 나루를 건너 도망가자
슬픔에 빠진 곰이 그만 새끼들과 함께 강물에 몸을 던졌고 그후로 그곳을 곰나루라 불렀다고 합니다.
그후로 오랫동안 곰의 원혼을 달래기 위한 제를 올렸다고도 하고…
전설 참 단순하죠? ^^
아무튼 여우랑은 살아도 곰이랑은 못 산다는 얘기는 맞나 봅니다.
우리 후손들은 나무꾼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
어쨌거나 그래서 공주의 옛 이름이 웅진(熊津) 즉 곰나루입니다. 고마나루라고도 합니다.
웅진이 웅주가 되고 곰주가 되고 공주가 되었다고 합니다.
전설의 곰나루는 지금은 관광지로 꾸며져 있습니다. 곰나루관광지는 문화센터, 공연장, 체육시설을 갖춘 시민공원입니다. 대낮부터 텐트 쳐놓고 삼겹살 구워먹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전설을 증명하듯 백제시대에 돌로 만든 곰(돌곰)이 지난 1972년에 출토되어 현재 공주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 공주박물관은 다음 주에 갑니다.
채널 고정.
2014. 11. 16. 오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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