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연재글

부안-1.

kocopy 2025. 2. 6. 09:20

오늘은 부안 변산반도입니다.

(새삼 말씀드릴 것은 제가 주말마다 올리는 여행기는 라이브가 아닙니다. 지난 주 남해처럼 간혹 라이브를 올리기도 하는데 그럴 땐 이렇게 상세히 적지는 않습니다.)

국립공원 변산반도에서 가장 절경이 어디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단연 채석강을 꼽습니다. 다음으로는 적벽강입니다. 적벽강과 채석강에는 실제로는 강이 없습니다. 격포 해변의 위쪽은 적벽강이고 아래쪽이 채석강입니다. 강물이 흐르는 강이 아니고 송나라 소동파가 놀았던 적벽강과 당나라 이태백이 놀았던 채석강과 각각 비슷하다고 하여 이런 이름들이 붙었다고 합니다. 좋든 싫든 요즘 우리나라 사고의 준거집단이 미국이듯 당시에는 중국이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대국 중국의 절경을 닮은 '조선의 적벽강'이었겠지요. 요즘 '한국의 그랜드캐년'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중국의 강은 한국의 바다!

역시 대국이네요. ^^
적벽강에서 격포해변을 지나 채석강까지는 해안길 따라 채 2km가 안 되는 거리입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2시간 일정으로 천천히 걷다 쉬다 하는 코스를 강추합니다.
이태백이 강물에 비친 달을 잡겠다며 빠져 죽었다던 채석강(이태백은 가는 것도 예술입니다). 그곳과 닮았다고 해서 채석강이라고 합니다.
채석강에 대한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소개글을 올립니다.

억겁의 세월을 파도에 씻겨 온 바위는 지쳐 깎이고 씻겨 해식단애의 아름다운 절벽을 이루었으며, 절벽은 다시 씻겨 동굴을 이루었다. 이렇듯 대자연의 신비와 비밀을 간직한 채석강은 외변산 제일의 경관이다.

수만 권 책을 쌓아 올린 듯한 지층의 흔적. 물이 빠지면 이곳까지 걸어갈 수가 있습니다.
지질연혁이 선캄브리아기에서 시작되는 적벽강과 채석강. 지질 연대에 대한 정확한 지식은 없지만 캄브리아기가 약 5억 년 전이고 先캄브리아기는 그보다 이전이니 '아아아~주 오래 전 옛날'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사진으로 감상하시죠!
내일은 때묻지 않은 해변 '고사포'를 들르겠습니다. 그리고 지면이 좀 남으면 새만금 얘기 좀 하겠습니다.
채널 고정!

 

2014. 3. 29. 오후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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