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구미마을에 대해선 크게 얘기할 거리가 없습니다.현재 가구수가 셋인가 넷인가이고, 이장댁에서 민박을 할 수 있고 산채비빔밥을 맛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산채비빔밥은 오리지날입니다. 재료가 전부 산나물이란 얘기지요. 당근 몇 개 들어간 거 빼고…해산터널에서 내려오는 비수구미길을 제외하면 이 마을로 가는 방법은 파로호를 건너는 것이 유일합니다. 현재는 정기(혹은 부정기) 모터보트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파로호는 화천댐을 막으면서 생겨난 호수입니다. 이렇게 댐과 함께 생겨난 호수는 모두 댐과 같은 이름을 씁니다. 팔당댐에 팔당호, 의암댐에 의암호, 안동댐에 안동호처럼 파로호도 처음엔 화천호였습니다. 그러다 한국전쟁 때 이곳에서 큰 전투가 있었고 중공군 3만 명이 전사했다고 합니다. 오랑캐를 물리친 호수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