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전시한 박물관인지 바로 접수가 되시는지?이름만 들어서는 정체를 잘 모르겠다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해외 이주의 역사, 곧 이민사(移民史)는 우리가 일상생활 중에 입에 올릴 일이 거의 없는 단어이다. 평소에 말하지 않는다는 것은 별 관심거리가 아니라는 얘기다.지금까지는 관심이 없었다 해도 해외동포의 숫자가 남북한을 합한 한반도 인구의 10분의 1에 육박하는 오늘, 한국인의 해외 이주는 어디서 어떤 시작이 있었으며 어떤 경과를 거쳐 왔는지 이제 궁금할 때도 됐다고 본다. 궁금하면 인천 월미도로 가면 된다.한국인 이민의 역사는 수천 년을 헤아리지만 나라에서 인정한 공식 이민은 1903년 1월 호놀룰루에 도착한 사람들을 최초라고 기록한다.이들의 이야기, 그리고 64차까지 이어진 하와이 이민자들의 이야기, 이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