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별 땅에도 별, 영월은 별의 고장입니다.오지답게 영월에 밤이 오면 온 천지가 어두워지는데 유독 영월읍은 군청 소재지 주변인지라 불이 반짝거립니다. 별마로천문대에 올라 이걸 내려다보면 마치 하늘의 별자리를 보는 듯한데, 그래서 영월은 '하늘을 올려다봐도 별, 땅을 내려다봐도 별'이라고 자랑합니다. 별을 선명하게 보려면 주변에 불빛이 없어야 하기에 봉래산 별마로천문대를 오르는 길가엔 가로등이 하나도 없습니다. 내 차 앞뒤로 다른 차가 없는 걸 확인하고선 헤드라이트를 잠시 끄면 완전한 암흑천지가 되는데 이때 차에 동승한 아이들의 환호가 자지러집니다. 위험하니 직선주로에서만 1초 미만으로 즐기시길…들리는 얘기에 따르면 기상청 직원들이 전국의 천문대 후보지를 샅샅이 뒤져 기상 조건, 해발, 주변 광원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