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릉이 백년을 더했다.’ 세종대왕의 능자리를 잘 써서 조선왕조가 백년을 더 이어가게 됐다는 뜻입니다. 결국 세종께서는 살아생전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치적을 남기신 것도 모자라 돌아가신 후에도 후손들에게 유익한 선물을 안겨주신 셈입니다.1469년 예종 1년, 세종이 돌아가신 지 19년째 되던 해에 광주 대모산 자락(지금의 서울 내곡동)에 있던 세종대왕릉은 여흥(지금의 여주)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그때부터 여주에는 세종 브랜드의 근거가 생겨났고 오늘날 대왕님표 여주쌀도 나오게 된 겁니다. 대모산자락 세종대왕의 능자리는 처음 모셨을 때부터 후손이 끊기고 장자를 잃을 땅이라는 의논이 끊이지 않았고 실제로도 문종, 단종으로 이어지는 세종의 장자는 단명하게 되었으니 풍수지리를 우습게만 볼 일도 아닙니다.여기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