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를 대표하는 유물-'무령왕릉' 발굴을 통해 본 한국 문화야만의 역사를 살펴보겠습니다.학계에서는 무령왕릉의 발견을 백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세기의 발굴이라고 평가합니다.어떤 천운이 닿았기에 일제강점기의 악랄한 문화재 도굴로부터 몸을 숨겨 1971년에야 처녀분으로 발견될 수 있었을까?한편으론 유홍준이「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아쉬워했던 것처럼 1500년을 두고 땅속에 묻혀 있던 것을 조금만 더 참고계시다 나올 것이지 어쩌자고 하필이면 척박한 그 시절을 택해 세상에 나왔을까?'척박한 그 시절'은 대체 어땠을까요?유홍준의 책을 보면, 1971년 7월 7일부터 이틀간 당시 공주 송산리에서 펼쳐졌을 그림이 그려집니다.장마가 시작돼 비는 퍼붓습니다, 경험해 보지 못한 엄청난 발굴에 대한 긴장으로 나는 이미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