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맛집 기행으로 외도(?)했던 테마 여행기, 계속 이어집니다.큰 사고를 겪은 여수를 응원하는 차원에서 여수 여행기부터 올립니다.여수!이름만 놓고 보면 여수(麗水)만큼 예쁜 도시도 없습니다. 그리고 여수는 그 이름값을 합니다. 평소엔 별로 입에 올릴 일이 없는 ‘쪽빛 바다’라는 단어가 ‘고운 물’ 麗水에는 딱 들어맞는 표현입니다.여수를 1박 2일로 갈 계획이라면 돌산 향일암에서 바라본 쪽빛 다도해가 첫 번째가 될 것이고, 두 번째는 각종 해산물과 갓김치 그리고 전라도의 손맛이고, 세 번째는 오동도와 돌산도에서 만끽하는 ‘절정’의 동백입니다. 오죽하면 오동도의 동백은 겨울에 피는 진짜 동백(冬柏)이고 4월까지 피는 내륙의 동백은 춘백(春栢)이라고 했을까요?향일암, 해산물, 오동도, 이 세 가지는 여수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