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과 사리곰탕면을 1+1로 끓이면 그 비싼 신라면블랙하고 맛이 비슷하다네요. 누가 그럽디다.
자! 바로 창작 들어갑니다.
조언을 받았으니 엄밀히 말하면 창작라면은 아니지만, 그래도 뭐 끓이는 건 나잖아?
이런 대결이 되겠네요. ^^
우선 신라면곰탕!
라면 2개 분량의 물이 끓으면 신라면을 먼저 넣고 30초 뒤에 사리곰탕면을 넣습니다.
왜냐면 라면 봉지에 적힌 조리법을 보면, 신라면 4분 30초, 사리곰탕면 4분 끓이라고 나와 있거든요.
조리법에 충실하렵니다.
스프를 넣습니다.
위에 허연 게 사리곰탕면 스프, 아래 뻘건 게 신라면 스프입니다.
신라면 후레이크는 넣고 사리곰탕면 후레이크는 다 끓인 후에 넣습니다.
(조리법에 그렇게 돼 있어요. ^^)
고춧가루도 조금 넣었습니다.
辛라면곰탕 완성~
요건 辛라면블랙
저를 비롯한 4인의 맛 평가단이 블라인드테스트를 실시했습니다. 말이 블라인드테스트이지 2개 끓인 건 신라면곰탕, 1개 끓인 건 신라면블랙이니 눈가리고 아웅한 셈이지요. ^^
평가단 명단은 비밀입니다. 그 중 한 명은 영양사라는 사실만 공개합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우열을 가릴 수 없다. 맛이 거의 비슷하다'입니다.
제 입맛엔 곰탕보다 블랙이 조금 더 맛이 진하다고 느꼈는데, 이 국물 저 국물 교대로 한 숟가락씩 먹다 보면 그게 그거 같기도 하고… 암튼 확실한 건 '상당히 비슷하다'는 거!
왜 이런 걸까요?
정답은 분말스프에 있었습니다.
차례대로 신라면곰탕, 신라면블랙입니다. 둘 다 하얀 사골분말 스프가 들어가죠.
제가 손가락으로 찍어 먹어 봤는데, 거의 같다고 봅니다.
봉지에 적힌 스프 성분표를 비교해봐도 비슷합니다.
근데 가격은 1,580원 vs 2,800원(우리 동네 가게 기준; 2개 기준)
보통 농심라면 2가지를 한데 섞어 먹는 포스팅을 올리면 농심에서 반가워 할 텐데, 신라면곰탕은 싫어할 거 같아요. 만약에 이게 히트하면 신라면블랙 매출이 줄어 들 거잖아요! ^^
아무튼 저의 맛 평가는 '매우 유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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