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전에 조선의 도읍이 된 한양을 둘러싼 18.6km의 성곽.바로 이 한양도성이 오늘의 전시 소재이다.박물관의 이름은 한양도성박물관. 한양도성의 낙산구간에 자리 잡고 있다. 지금은 목동으로 이사 간 이대병원이 있던 자리이다. 이 건물의 1, 2, 3, 세 개 층을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화동 지나 종로6가 쪽에 1층 정문이 있지만 동선상으로는 동대문성곽공원 쪽 3층으로 진입하는 것이 더 낫다. 주 전시실이 3층이기도 하고, 3 ⇨ 2 ⇨ 1층으로 내려오는 하향 동선을 따라가는 것이 관람에도 더 편하다.도성은 한성부의 경계를 표시하고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되었다지만, 두 가지 기능 중 뒤의 것은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다. 알려진 것처럼 선조와 인조 임금께서는 각각 임진, 병자, 양란을 맞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