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1년여 만에 요 녀석을 만난다는 설렘이 있었습니다.야가 누구냐?제가 좋아하는 22인승 우등버스입니다!4년간 애용하던 22인승이 작년 여름 무렵 폐차된 이후 꿩 대신 닭으로 28인승과 함께 하면서도 늘 마음은 야한테 가 있었는데 이번에 새로 수배가 돼서 다시 22명이 다니게 됐습니다. 그런데…귀하신(?) 몸답게 약속 장소에 무려 15분이나 늦게 도착을 했습니다. 회원들을 향한 제 마음이 어땠는지 짐작하시겠죠?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 꾸뻑! 간혹 참석자가 늦은 경우는 있었지만 버스가 늦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설렘은 순식간에 미움으로 바뀌었습니다.하지만, 우리 역사에 길이 빛나는 성군 세종대왕도 집권 초기엔 부왕 태종에게 눌려 무력하기만 했었다는 사실에 위로받으며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