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가봐야 볼 거 하~~나도 없더라!"유교문화권이라고 불리는 안동 영주 봉화 예천 의성 영양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 온 분은 열에 아홉이 이렇게 말합니다.맞습니다. 스캔 뜨듯이 주욱 훑고 나오면 그냥 옛집만 보일 뿐입니다. 깃발 따라서 의무방어전 치르듯이 돌아나오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한옥엘 갔다면 일단 마루에 앉아야 합니다. 뒤로 벌렁 누워도 좋습니다.여유있는 스케줄로 천천히 거닐다 쉬다 온 영주 봉화. 다들 속살을 보셨을 겁니다.그래서 우리도 마루에 앉았습니다.저 위에 '한묵청연'이라고 쓴 편액은 고종의 아들 영친왕이 8세 때 쓴 글이라네요. 참내! 엄친왕입니다. 이번 7차 영주 봉화 여행은 첫 번째로 다녀온 순수 문화유적답사입니다. 닭실마을, 만산고택, 권진사댁, 부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