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자가 들어가는 것 중 가장 먼저 알게 된 건 '서산 마애삼존불'입니다.이건 물론 제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중학교 땐지 고등학교 땐지 국어교과서에서 봤던 걸로 기억합니다.일명 '백제의 미소'.누가 이런 이름을 붙였을까? 미소는 일제강점기부터 쓰인 단어이니 백제시대부터 이런 이름으로 불리지는 않았을 테고, 1959년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진 이후에 붙여진 별칭일 겁니다.세상에 알려지게 된 바로 그 이야기가 재밌습니다.… 저 인바위에 가믄 환하게 웃는 산신령님이 한분 새겨져 있는디유, 양옆에 본마누라와 작은 마누라도 있시유. 근데 작은 마누라가 의자에 다리 꼬고 앉아서 손가락으로 볼따구를 찌르고 슬슬 웃으면서 용용 죽겠지 하고 놀리니까 본마누라가 짱돌을 쥐고 집어던질 채비를 하고 있시유.혹시 인근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