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포항불꽃축제 가느라 한 주 쉬고, 이번 주 영주로 이어집니다.영주에서 전국적으로 알려진 건 단연 부석사입니다.부석사가 유명한 것은 700년 된 목조 건물 무량수전이 워낙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최순우 선생이 거짓말이라도 했나 확인하려는지 배흘림기둥의 불룩한 배를 만져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절 자체가 지니는 미적 아름다움과 역사적인 의미도 크겠지만 일반인들 눈에는 안양루 위 무량수전 앞마당에서 내려다본 풍광이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이곳에 서서 산 아래로 사진 프레임을 갖다 대면 ‘아! 책에서 많이 보던 장면’ 하고 새삼 느낄 겁니다.특히 범종루에서 법고 치는 모습이 지는 해의 역광을 받아 실루엣으로 비치면 웬만한 무대 공연으로는 볼 수 없는 환상적인 장면이 펼쳐집니다. 사계절 부석사를 가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