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다.3월부터 봄이라지만 올 3월은 말 그대로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었고 진짜 봄은 이번 달부터가 아닌가 싶다. 몸이 그렇게 느낀다.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 적에나는 흰 나리꽃 향내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청라언덕과 같은 내 맘에 백합 같은 내 동무야네가 내게서 피어날 적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가곡 봄을 노래한 곡이다보니 음악 교과서에 첫 번째 아니면 두 번째로 실리곤 했던 이 노래의 제목은 이다.이때 동무에 대한 감정이 우정이 아니라 사랑일 거라고 생각해보신 적은 있는지?얼마 전부터 새롭게 해석된 의 동무는 바로 옆 학교 여학생이다.한국 근대음악사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박태준 선생(의 작곡자)이 대구 계성고 재학시절 인근 신명여고의 한 여학생을 짝사랑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