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연재글

울진-5.

kocopy 2025. 2. 17. 08:59

누가 정한 건지는 모르지만 우리나라 3대 계곡이라는 게 있답니다.

설악산 천불동계곡, 지리산 칠선계곡, 그리고 울진(천축산) 불영계곡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그랜드캐년(발음주의!)이라고도 하는데 이런 별칭은 싼 티가 나는지라 저는 그렇게 부르지 않겠습니다. 울진의 小금강이 더 낫지 않나요?
장장 15km의 깊고 물 맑은 이 천혜의 계곡은 최고의 트레킹 명소입니다. 트레킹이라고 하면 올레길, 둘레길 하는 식으로 만만하게 생각하지만 불영계곡처럼 험준한 계곡 트레킹은 장비를 준비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위험합니다.
이곳을 정말 ‘만만하게’ 운동화 신고 다녀오실 분들에게는 불영계곡휴게소와 불영사 가는 길을 추천합니다.
불영계곡휴게소에 차를 두고 계곡 쪽으로 계단을 내려가면 텐트 치기 좋은 너른 터가 나옵니다. 이곳은 밤이 되면 별빛 말고는 불빛 하나 없는 곳이라 잠시 속세와 단절된 느낌을 ‘준다고 합디다!’ 말만 듣고 저는 못해봤거든요.^^ 커피 한잔 들고 복잡한 생각 정리하기에 딱 좋겠지요?
불영계곡의 이름 유래가 된 불영사는 절 자체보다는 가는 길의 풍광이 빼어난 걷기 명소입니다.
험한 계곡 내려가기는 싫고 길가에서 경치만 조망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는 선유정과 불영정이라는 전망대가 준비돼 있습니다.
사랑바위 사진도 올립니다. ‘참! 어쩜 바위가 저런 모양을 하고 있는지?’

내일은 울진의 ‘그 나머지 것들’을 한 방에 정리하고 울진을 벗어날까 합니다.
어디로 갈까요? 이제 경북을 벗어나 볼까요?
어디를 가든 채널 고정!

 

2014. 10. 18. 오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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