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의 영역, 남양주 궁집이 공개되면 산너머살구 회원들을 제일 먼저 모시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기다린 세월이 6년 ㅎㅎ
마침내 2025년 6월 20일 임시 개방이 시작되고 우리는 바로 그 다음날 궁집을 찾았습니다.


아파트로 둘러싸인 택지에 위치한 한옥 문화재 중 거의 최고 수준입니다. 물론 전문 기관의 공인은 아니고 제가 보는 안목에서 그렇다는 얘깁니다. ^^
크지 않은 영역인데도 마치 공간 이동을 한 것처럼 시야에서 아파트 배경이 사라져 버리는 마술 같은 공간입니다.
궁집 가옥 기본에 전국 여기저기서 옮겨온 집들로 배치했는데도 마치 오래된 마을처럼 공간 구성이 자연스럽습니다.
나머지 궁집 예찬은 공지 글 등을 참고하세요.







지방의 어느 전통 마을을 방문한 것처럼 그냥 자연스럽게 눈길 가는 대로 걸었습니다. 우산까지 들고 있으니 후다닥 걷고 싶어도 천천히 거닐 수밖에 없습니다.
관할 남양주시청에서는 궁집을 지역의 대표 문화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을 대단히 야심차게 수립한 듯합니다.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지하 주차장을 만들었고 궁집을 담당하는 부서를 별도로 두었더군요.
올해 임시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는 유료 개방할 계획입니다.
이 대목에서 제 눈에 옥의 티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여기는 군산집과 마주 보고 있는 노천극장입니다. 이걸 새단장을 했던데 제가 보기엔 과유불급이었습니다.
손 보기 전과 비교해볼까요?



퇴락한 듯 보이지만 이 낡은 계단이 오히려 한옥과 노천극장이라는 어색한 이종 교합을 매우 자연스럽게 콜라보했었는데, 새로 다듬어 개방한 공간은 어째 남의 살 같은 느낌입니다. 살이 붙는 데까지 시간이 좀 필요할 듯합니다.


궁집을 나와 점심 먹고 가까운 거리(차로 10분 이내)의 홍유릉까지 내처 다녀왔습니다. 여기는 홍릉의 재실.
58차 궁집 여행, 참석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몽골 다녀와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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