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아시죠?
흔히 서산(西山)으로 많이들 알고 있습니다. 해 넘어가는 서해안에 자리 잡고 있으니, ‘서산마루 해질녘에…’ 하는 그 곳으로 오해할 만도 하지요. 그런데 그 서산이 아닙니다.
상서로운 땅, '서산(瑞山)'입니다.
어떤 것이 상서로운지? 지명의 유래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예사롭지 않은 것들은 많습니다.
서산 마애삼존불의 자애로운 ‘백제의 미소’가 상서롭습니다.
섬이 절, 절이 섬, 간월암을 품은 천수만엔 상서로운 겨울철새가 날아듭니다.
고창읍성, 낙안읍성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읍성으로 꼽히는 해미읍성이 있습니다. 전국의 읍성이 거의 모두 사라진 오늘날까지 남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이곳이 예사 명당이 아님을 증명합니다.
명당이란 땅의 기운이 상서로운 곳을 말합니다.
서산목장에서 출발한 ‘소떼 방북’은 남북통일의 상서로운 기운을 예고하며 당시 남북한 모두를 한껏 들뜨게 했습니다.
갖다 붙이자니 서산엔 참 상서로운 것들이 많기도 합니다. ^^
상서로운 서산땅 곳곳을 하나하니씩 다녀봅시다.
한 5회 정도 연재할까요?
2014. 11. 30. 오후 4:18